여름철 소나기 시원하게 내립니다.

저번주 초 부터 시원한 날씨가 이어졌습니다.
여름이 이제 지나가는구나.' 라고 느낄 정도로 연일 선선했습니다.
그런데 어제와 그저께 온도가 한낮에 35~36도까지 올랐습니다.
하늘에 구름한점이 맑고 깨끗해서 햇살이 장난 아니게 따가웠습니다.
그래도 다행히 한낮에 그렇게 온도가 높았지만 습도가 많이 높지 않아서 그렇게 무덥다는 느낌은 없었습니다.

어제 저녁부터 바람도 없고 밤10시가 넘어갈때까지  30도 가까이 온도가 유지되었는데,  밤부터 흐려지기 시작했는지 습도가 무지 높았습니다.
얼마나 습도가 높았는지 바닥을 걸어가면 발바닥이 쩍쩍 달라붙는 소리가 날 정도였습니다.

그렇게 잔뜩 구름이 비를 머금고 흐려있었는데 새벽까지 끝내 비를 뿌리지는 못해서 숙면을 취하지는 못했습니다. 

겨우 아침이 다되가서야  비를 쏟아 부었습니다.  소나기처럼 중간중간 내리다 그치기를 반복합니다. 

근데 비를 뿌리면서 바람까지 부니까 춥습니다.  새벽의 꿉꿉함은 온데간데 없고 시원한걸 넘어서 춥습니다.

무더운 날씨가 한 순간 물러가 버립니다.
오늘이 광복절인줄 날씨도 아는지 이렇게 반가운 비를 내려 줍니다.


 베란다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구름이 산 중턱에 걸쳐 있습니다. 앞에 보이는 산 말고 뒤에도 큰산이 있는데 구름에 가려 보이지는 않습니다.
유리창에 맺혀진 빗방울들이 이렇게 찍어놓고 보니 나쁘지는 않아 보입니다.

올해는 더위가 늦게 까지 기승을 부린다고 하는데. 무더울때 이렇게 한번씩 소나기라도 내려줬으면 좋겠습니다.

오늘은 비도 간간히 내려주고, 바람도 선선하게 불고 해서 밤엔 숙면을 취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무더운 여름 건강 잘 챙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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