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김해시 장유 불모산, 장유사, 장유화상사리탑 찾아가 보았습니다.

장유폭포를 구경한뒤  계속 산 위로 올라가는 차들이 너무 많습니다.
도로가 좁긴 하지만 포장이 잘 되어있어 산고개를 넘어가는 도로가 있을 것 같았습니다.  네비게이션 확인해 보니 역시나 장유사라는  절이 하나 있고 또 고개 넘어가면 김해 진례입니다.
장유사쯤 가면 김해 장유나 김해 평야가 보이지 않을까 하고 올라가 봅니다.

차들이 너무 많이 오르길래 분명 산고개를 넘어 진례를 갈 수도 있겠거니 생각도 들지만 오르는 차이 있는 반면 내려오는 차들이 거의 없습니다.

길이 꼬불꼬불 오르막입니다.  그러나 이런 오르막은 내가 경험했던 심한 오르막에 비하면 오르막도 아닌 것 같습니다. 포장도 잘 되어 있고 도로폭도 좁긴 하지만 양방향  통행이 가능하고, 급격한 커브는 몇군데 없습니다.
어느정도 산길을 올랐을때 길이 두 갈래길인데 계속 직진하면 진례로 넘어 갈듯 한데 차들이  다닐수 있게 계속 포장이 되어 있는지는 모르지만, 차들이 안 다닌것인지 아님 다니더라도 잘 없는 것인지  포장된 도로 위에 이끼가 끼여 있습니다.

장유사(Jang Yu-sa)에 어느정도 다다랐을때 차들이 길가에 주차된게 보입니다.  길이 구불구불해서 주차된 차들의 끝이 보이질 않습니다.
순간,  아까 그많은 차들이 여기를 올려고 했던 것 같았습니다.  그 많은 차들이 올라왔다면 분명 차들이 모여서  좁은 길에 오도가도 못하고 서 있을 수도 있다는 생각에 일찌감치 길가에 주차해 놓고 걸어갔습니다.  

역시나 차가  좁은길에서 밀려 있습니다.
일반 시내도로였다면 고성 오갔을 상황인것 같은데, 조용합니다.  경적소리도 없고 사람소리도 없고 그냥 조용합니다.

내가 주차를 한 곳에서 한참을 걸어갔습니다. 길가에 주차된 차들밖에 보이질 않습니다.
그렇게 올라간 차들이 여기 올려고 했었던 같습니다.


장유사에 들어갔는데 제법 많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오늘 무슨 날인 모양입니다.
불모산 중턱에 지어진 절인데, 대부분 절이 그러하겠지만 터를 잡은 곳이 좋아보입니다.

장유사는 대한불교 조계종 제14교구 부산 범어사 말사로서 사찰을 품고 있는 산은 불모산이며, 우리나라 최초 남방 불교 전래설을 입증하는 사찰로 A.D 48년 인도 아유타국의 태자인 장유화상이 가락국 김수로왕의 왕후가 된 누이 허황옥과 이곳으로 와서 최초로 창건 하였다고 한다.
장유사는 선찰로서 수많은 수행들이 이곳에서 수행을 했으며, 또한 이곳에서 출가 수행한 김수로왕의 일곱 왕자들에게 장유화상이 직접 불법에 대해 가르치셨던 도량이며 후에 경남 하동 소재 칠불암으로 가서 수행하기까지 머무러셨던 수행 도량이다.

뒷쪽으로 완만하게 산이 둘러싸고 있어 겨울에  북쪽의 차가운 바람을 잘 막아 줄것 같습니다. 뒤쪽의 산이 절에서 높지도 않아 햇볕도 오래동안 받을 수 있을 듯 합니다.


장유사에서 바라본 풍경입니다.
사진보다는 훨씬 눈으로 본 경치가 좋았습니다. 저 멀리 아파트 단지가 율하쪽입니다.
율하의 동쪽끝에 공사하고 있는 원메이저나 중흥, 힐스테이트 자이 아파트도 보입니다.
사진에는 보이진 않지만 저 멀리 부산의 몰운대쪽 아파트들도 보이고 구포인가 화명동쪽 아파트들도 보입니다.
날씨가 좋았다면 더 좋은 풍경이 될듯합니다.


이 탑은 절 뒤쪽에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경상남도 문화재 자료 제31호로 지정되어있는 장유화상사리탑은 가락국 질지왕이 세운 것으로 1592년 임진왜란때 왜구들이 탑을 도굴해 부장품을 훔쳐갔으며 그뒤 파손된 탑을 복원했다.
사리탑은 팔각원당형이며 방형의 지대석위에 연화대석을 놓고 그위에 탑신을 얹었다.
그 옆에는 가락국 장유화상 기적비는 가락국의 불교사를 연구하는데 귀중한 자료가 된다.


이  사리탑은 가락국 수로왕의 처남인 장유화상(허보옥)의 사리를 봉안하고 있는 석조물로서 가락국 제 8대 질지왕 재위중 장유암 재건 당시 세워진 것으로 전하고 있다.
1500여년의 오랜 세월속에 여러번의 전환으로 암자와 관계유물들은 거의 소실되고 사리탑만 있었다고 하나 현존 사리탑은 그 제작 수법으로 보아 고려말이나 조선초의 작품으로 보인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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