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란다에 로즈마리 꽃이 피었어요.

오랜기간을 같이 해온 로즈마리 허브가 날이 추운 겨울날 꽃이 피었습니다.
보라색 이쁜 꽃인데 사진에는 잘 나오지 않은 것 같습니다.
너무 오랜기간 꽃피는 모습을 보지 못했기에 이 로즈마리는 꽃을 피우지 않는 줄 알았습니다.
 근데 이것보다 훨씬 오래된 같은 로즈마리는 아직 꽃피는 것을 보지 못했습니다.
어쩜 로즈마리가 위로 많이 자라서 가지를 매년 잘라줘서 그런지도 모르겠습니다.

추위에 아주 강해서  한파가 몰아치는 겨울날에도 베란문을 활짝 열어놓아도 얼어죽지도 않고 튼튼하게 잘 자라고,  물도 몇일 모르고 안줘서 흙이 바짝 말라 있어도 어지간해선 죽지도 않네요.
로즈마리를 손으로 쓰~윽 살짝 만져주기만 해도 향이 진동을 합니다.
라면 같은거 끊여 먹을때 로즈마리 잎을 조금따서 넣어 먹어도 보고,  수육같은거 할때도 넣어 먹고, 한 동안 그렇게 하다 지금은 음식할때 넣어 먹지도 않고,  물도 제때 잘 주지도 못하고 관리가 소홀해 졌는데도 이렇게 한겨울날 베란다에서 꽃을 피워주니 보기가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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