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오면서 하나둘식 베란다 화단에 꽃들이 피기 시작했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본 로즈마리꽃도 피었는데, 바쁘다는 핑계로 물을 주지 않아서 로즈마리꽃이 그렇게 오래동안 피어있질 못했습니다. 거의 고사 직전에 물을 한동안 안 주었다는 걸 알았습니다.
혼자서 물을 주고 관리하면 되는데, 여럿이 화분에 물을 주다보니, 어찌다하보니 다른 화분엔 물을 흡뻑 한번씩 주었는데, 유독 그 로즈마리 화분만 물을 주지 않았네요.
저 또한 가족중 누가 물을 주었을꺼라 생각하고, 한동안 화분에 물을 준 적이 없었습니다. 로즈마리 같은 경우 아주 모질어서 어지간해서는 잘 버티는데, 얼마나 오랫동안 물을 주지 않았는지 거의 고사진전까지 가고 말았습니다.
다행히 몇일 지나 다시 활기를 찾은듯했지만, 맺혀있던 꽃몽우리는 꽃을 피우지 못하네요.
이 다육이는 나름 신경써서 관리하기보다는 그냥 가만히내버려둔다고 생각할 만큼 관리에 소홀히 하는게 오히려 더 잘 자라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 이런 꽃들이 지고 나면 여름쯤에 산세베리아가 꽃을 피우긴 하는데, 올해는 어떻지 모르겠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