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인 토요일 날씨가 초여름 날씨처럼 약간 더운날입니다. 바람이 살살 불어서 그렇게 덥다고 느낄 정도는 아니라 딱 나들이 하기에 괜찮은 것 같습니다. 간장 담을 항아리를 살겸 해서 울산 옹기축제를 찾았습니다.
2년 전쯤에 갔을땐 축제가 막 끝난 후 주말이였는데 그땐 정말 한산해서 박물관 바로옆에 주차를 하고 천천히 둘러보았는데, 축제기간중인 오늘은 정말 많은 사람들이 찾아왔습니다. 주차장이 부족할 듯 싶었는데, 추가로 마을근처 일부를 임시 주차장으로 쓰고 있어서 주차의 불편함은 없었습니다.
옹기박물관 앞에 무대가 설치되어 있는데, 한창 공연중입니다. 여기에 사람들이 제일 많이 모여 있는 것 같습니다. 근처에 어린이들이 즐길만한 물놀이장이나 옹기체험장등이 잘 되어 있어 어린이들이 찾아와도 지루하지 않게 보낼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인지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들이 많이 보입니다.
외고산 옹기경매하는 곳인데, 경매할려고 하는 옹기들인가 봅니다.
저게 오히려 천연으로 항아리를 만들다 보니 많다고 하는데, 제가 잘 못 들은건 아닌지 모르겠네요.
임시 주차장에서 외고산 마을로 들어가면 이렇게 많은 항아리들이 길옆에 쌓여져 있습니다. 천제적으로 매끈하고, 반들반들 빛나는 항아리보다는 자동차로 치면 무광택의 페인트를 칠한 것 처럼 광택이 별로 없는 항아리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이런 항아리들이 유약을 쓰지 않고 만든 항아리들이라 천연 항아리에 가깝다고 하는것 같은데... 맞나?
옹기를 만드는 흙 또한 어떤 것을 쓰느냐에 따라 옹기의 튼튼함이 달라지고, 잘 익은 수박을 손으로 툭툭 쳐 보면 그 소리를 듣고 수박이 잘 익었는지 잘 수 있듯이, 항아리도 소릴 들어보면 항아리가 불에 잘 구워졌는지, 또는 좀 더 튼튼한지 알 수 있다고 합니다.
옹기를 빛어서 불에 굽기 위한 가마입니다. 길이가 생각보다 깁니다. 저 긴 가마속에 빽빽히 옹기들이 가득차 들어간다다면 제법 많은 양의 옹기가 들어갈듯 합니다.
제대로 구워지는 옹기가 많다면 한번에 많은 양의 옹기가 만들어 질듯 한데, 실제로 어느정도의 양품 옹기가 나오지는 모르겠습니다.
축제기간이라 조금 싸게 파는거라고 하는데, 그 차이는 별로 나지 않는 듯합니다. 약간만 더 싸게 팔면 좀 더 많은 사람들이 구매로 이어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몇일사이 낮기온이 확 올라버려서 초여름을 느낄 정도의 날씨였습니다. 그렇다고 너무 덥지도 않아서 걸어다기에 좋은지, 많은 사람들이 찾아온 울산 옹기축제날입니다.
아직 행사가 몇일 더 남아 있는데, 일요일인 내일은오늘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간장 담을 옹기를 사 가지고 왔는데, 간장 맛이 얼마나 좋아질려나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