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이 필요할땐 숲속길을 걸어봅니다.

머릿속이 요즈음 참 복잡하네요.
이런 저런 생각들을 정리할 필요가 있는데, 사람인지라 그게 쉽지가 않는데, 걱정한다고 해서 해결될 문제가 아니기에 굳이 미리 걱정할 필요는 없다 생각이 들면서도,  걱정을 안 할 수 없네요.

머릿속 어지러운 생각들을 정리해 보고자 산길을 올랐습니다.  날을 정해서 간것도 아니고, 주말 그냥 갑자기 '한번가 볼까' 해서  집 근처 산길을 따라 올랐습니다.  바람도 시원하게 불어주고, 숲속의 공기가 맑아서 인지 머릿속도 조금 맑아지는 기분이 들기도 하네요.

중간중간 산길을 오르다 벤취에 앉아 쉬면서 가다보니 산 중턱까지만 가는데만 해도 꽤 많은 시간을 보낸것 같습니다.
 한창 운동할때는 정말 하루에 몇시간씩 운동을 하곤 했는데, 요즈음은 많이 게을러져서 운동도 거의 하질 않고 있는데, 다시 운동을 시작해야 될듯 싶습니다.  육체가 건강하지 못해서 인지 잡생각도 더 많이 든다는 느낌이 드네요.

올해의 6월은 작년의 6월과는 다른것 같습니다.  작년의 6월 이맘때쯤이면 거의 한여름 폭염속 같은 날이 시작된것 같은데, 올해의 6월은 여름이 오긴오나 할 정도로 봄 같이 따뜻하고, 선선하기까지 하는 날이 많습니다.

아직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될려면 멀었지만, 올해는 작년 같은 폭염이 이어지는 날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햇빛의 중요함을 느끼고 부터 요즘은 일부러 차를 타고 가더라고 되도록 창문을 열고 다닐려고 하고있습니다.   그렇게라도 해서 팔에라도 햇빛을 좀 쬐어 줄려고 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하다보니 왼쪽 팔뚝은 많이 햇빛에 까맣게 좀 그을려 있고, 오른쪽 팔뚝은 하얗네요.

예전에는 되도록 햇빛을 가릴려고 했는데, 이젠 반대로 햇빛을 되도록 쬘려고 하고 있는데, 이게 막상 햇빛을 조금이라도 더 쬘려고 하니 이것도 먹고 살려고 하다보니 맘대로 쉬운게 아니네요.  물론 게으름이란 3글자가 붙어 있기에 이런 생각이 드는 것이라 생각되기도 합니다.
어지러운 머릿속 걱정들을 정리하는 건 맘 먹기 나름인데, 맘을 내려 놓으면 이런 걱정들도 다 내려 놓을 수 있을 것도 같은데, 저도 사람인지라 욕심이 없을 수 없나 봅니다.

하나를 얻으면 다른 하나를 더 얻고 싶고 그런가 봅니다.  하나만 얻어도 충분하다면 다른 하나 또는 둘,, 그 이상은 내가 아닌 다른 사람들을 위해 얻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그런 생각으로 실천에 옮기는 날이 오면 지금 내 맘과는 사뭇다른 가볍고 밝은 맘이 가득차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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