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시 진해 바다 70리길 세번째 삼포 노래비입니다.

삼포 노래비는 2번째 찾아가 본다.
햇살 좋은 봄날 조카들과 함께 지나가다 잠시 들렀었다.
그때 울려 퍼지던 노래가 너무 평온하다고 해야 하나.  암턴 그때의 순간이 넘 좋은 기억으로 머리속에 남아있다.

그러나 다시 찾았을땐 그때의 좋은 기억을 느낄 수 없었다.

벗꽃이 활짝핀 햇살좋은 봄날이 아니라서 일까?





노래비를 세우면서.

1970년대 후반 8월의 어느 한 여름날, 여행을 떠나 긴 산길을 따라 거닐던 청년 작가 이혜민은 몇 채 안되는 집들이 드넓은 바다를 향해 옹기종기 어깨를 기대고 있는 아름다운 마을을 만났다.
아름다운 풍경과 따뜻함이 이혜민의 마음 깊숙이 차지해 버린 그곳은 바로, 삼포마을이었다.
하늘과 바다가 닿는 외촌 삼포, 푸른 뒷동산 위론 유년의 뭉개구름이 끝없이 펼쳐진 삼포...
이런한 풍광들은 그에게는 아름다운 기억으로 남아 이곳을 동경하는 마음을 노래로 표현하였다.

-전략-
"그런 어릴적 강한 동경의 향수 때문인지 내가 우연히 여행길에 찾은 어촌마을 삼포는 나에게 동경의 그리움을 충족하기에 충분한 마을이었던 것이다.
비탈진 산길을 돌아 한참을 가노라면....."
                                                        -후략-
이혜민의 수필 [내 마음의 고향 삼포]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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